더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5.07.23
- 최종 저작일
- 20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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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A+ 받은 영화 <더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아돌프 아이히만의 예루살렘 재판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수많은 유대인을 학살한 잔인한 악마의 모습 대신 평범한 한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는 너무나도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는 악마의 얼굴이 아닌 평범한 한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한나 아렌트는 아이히만을 보고 관찰기록을 쓰게 된다. 그 기록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으로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다. 나는 한나 아렌트의 이야기를 대학교 수업시간에 배우게 되었고, 그때 당시에 관련된 자료를 찾던 도중 더리더 라는 영화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잠기게 되었다.
우선, 영화의 초반부는 열다섯 소년 마이클 마이클과 서른 중반 한나의 파격적인 사랑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열다섯의 허약한 소년인 마이클을 한나가 도와주고 답례를 하기위해 마이클이 한나를 찾아가면서 둘의 사랑은 시작된다. 마이클은 한나에게 많은 부분을 의지했고, 둘의 관계는 점점 깊어져간다. 한나는 마이클을 사랑했다. 하지만, 한나는 문맹이었고 한나가 문맹이라는 사실은 마이클조차 알지 못했다. 한나는 자신이 문맹이라는 점을 부끄러워했기 때문이다. 한나는 자신이 읽지 못하는 글을 마이클에게 읽어달라고 부탁했고, 마이클은 매번 한나에게 학교에서 배운 책을 읽어주었다. 열다섯 소년과 서른 중반 여성의 사랑이 나에게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다가온 이유도 책이라는 소재 안에서 둘의 사랑이 아름답게 묘사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중 략>
하지만, 다행히 영화에서 한나를 미화한다거나 한나를 피해자라고 말하고 있지는 않았다. 다만, 한나를 누구보다 평범한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을 뿐이었고, 이를 통해서 감독은 ‘악의 평범성’을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악마라고 표현하는 뿔이 두 개 달리고 잔인한 모습을 띤 사람은 없다. 단지, 악마는 평범한 사람에게서도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마치 한나처럼. 우리가 영화에서 예루살렘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바로 이것이었다. 도덕적인 사유를 하지 않는 인간은 악마와 다름없다는 것.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