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향전』의 구조와 성격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가. 구조적 특징
나. 작품의 성격
(1) 환상적 성격
(2) 현실적 성격
다. 소설사적 위상

Ⅲ. 결론

참고문헌

숙향전 전문(page6~52)

본문내용

<숙향전>은 작자‧창작연대 모두 미상이며, 고전소설 가운데 가장 널리 애독되었던 작품들 중의 하나이다. 조수삼이 ≪추재기이 秋齋紀異≫에서 전기수가 가장 먼저 낭독한 작품으로 <숙향전>을 꼽았다고 언급했던 점에서 볼 때, 당시의 인기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독특하게 여주인공 숙향을 중심으로 한 여성 영웅소설의 구조를 띄고 있으며, “몽환적‧비현실적 부분을 제외한다면 아무것도 나머지가 없을 것”이라 할 만큼 환상적 요소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그러나 “숙향의 현실적 고난이 <숙향전>의 성격과 일정한 관계를 맺는다.”고 하며 현실적 면모를 부각한 연구자도 있다.

<중 략>

<숙향전>은 신성소설의 전형적인 형태로 거론될 만큼 신성성을 짙게 띄고 있으며, 주인공 숙향이 천상에서 적강하여 고난을 겪다가 다시 천상으로 귀환하는 적강 모티프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여타 고전소설과는 매우 다르게 천상계와 지상계가 엄격하게 분리되어 있지 않고, 두 세계가 동일한 선상에서 서술되거나 겹쳐서 나타난다. 또한 숙향은 영웅적 인물로 그려지기는 하나, 고난을 극복하거나 해결할 능력을 갖추고 있지는 않다. 숙향이 가진 것은 빼어난 미모와 음색 그리고 탁월한 바느질 재주이다. 이런 능력으로는 닥쳐오는 고난을 해결할 수 없음은 모두가 이견을 달리하지 않으며, 따라서 고난의 극복을 돕는 초월적 조력자들이 필연적으로 등장하게 된다.

<중 략>

서론에서 말하였듯이 숙향전의 작자와 정확한 창작 연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이는 고전소설의 작자들이 소설 창작 행위 자체를 명예롭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수많은 이본들이 등장하고 원본과 그 창작 연대는 역사 속으로 묻혀 버리게 되는 것이다. 숙향전의 경우 전설 혹은 어느 기록에서도 작자와 창작 연대가 드러나지 않으므로 이를 추정하는 데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이를 조금이라도 알아보고자 하는 수많은 노력의 결과로 일본인인 우삼방주(雨森芳洲, 1668~1755)가 35세 때(1702) 숙향전과 이백경전을 필사하여 한국어 공부를 하였다는 자전적 기록이 존재함을 입증하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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