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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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3세기 경 동양에서 공자의 말씀과 제자들과의 토론이 엮인 인생 지침서 ‘논어(論語)’가 세상 밖을 나왔다. 이에 질세라 서양에서는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暝想錄)’이 개인이 지켜야할 도덕적 가치와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지침서 역할을 하기 위해 탄생했다. 보통 고전의 이름 자체가 그 책이 담고 목적과 진리를 뜻하는 경우가 많은데 명상록도 역시 그러하다. 명상록은 明(밝을 명)상록이 아니라, 暝(눈 감을 명)상록이다. 생각을 깨우쳐주는 계몽 서적이 아니라 생각에 휴식을 주고 우리의 정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 더 나아가 한 개인이 지향해야 할 삶에 태도를 권유하고 있다.
결국 오늘날에 들어 타인에게 훌륭한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명상록은 스스로에게 보내는 글, 생각이다. 그렇다면 아우렐리우스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이 이 책을 아는 것 만큼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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