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배려 부족으로 떠난 연인에게)

소개글

이 글을 쓴 본인은 시인 겸 수필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을을 결실의 계절이라 어디든 풍성하기만 한데
내 마음 한켠은 허허로운 고독이 자리를 넓히면서
불랙홀에 빠져 드는 아득함을 맛보고 있다...

oo이가 나로 인해서 많은 실망을 하고 아픔을 겪은 것 알아.
내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인 거지.
이렇게 편지를 쓰는 것이 구차한 변명만 늘어놓는 것 같아서
겸연쩍지만 그래도 나의 마음을 전해야 될 것 같아서 몇 자 적어.

어디에 보니까 잡지 한 쪽에 이런 문구가 적혀 있더라.
"서로 아껴주고 이해하며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세요.”
근데 이미 늦은 것일까? 그 문구를 읽으면서 너의 얼굴이 떠올랐지만
가슴 한 구석에 무거운 마음으로 한동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