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기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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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르네상스란, 14세기와 15세기 이탈리아를 비롯한 북유럽에서 일어난 인간에 관한 연구의 부흥운동을 일컫는다. 그러나 르네상스의 정의를 조금 포괄적인 학문의 부흥시기로 본다면 르네상스는 15세기에 국한된 현상이 아닐 수 있다. 8,9세기의 카롤링 왕조의 르네상스, 각지의 학자들을 모아 궁정학교를 부흥시킨 10세기 르네상스, 중세 대학의 출현 이전시기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12세기 르네상스가 있다.
다만, 12세기의 르네상스가 다른 시기의 르네상스와 다른 점이 있다면, 한 왕조나 단독의 국가에 의해 형성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프랑스 지역을 중심으로 다른 유럽 출신 학자들을 모두 포괄하는 것으로, 유럽 전역에 걸쳐 일어난 광범위한 문화적 지적운동이었다.
중세는 일반적으로 암흑의 시기라고 인식된다. 그러나 오히려 중세에 학문과 예술, 제도에서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업적을 이룩했다는 의미에서 중세를 12세기 르네상스라고 규정할 수 있다. 여러 비판과 논쟁에도 불구하고 12세기 르네상스는 당시의 시대상의 특징을 잘 드러내주는 용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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