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일리치의 죽음 서평: 톨스토이에게 죽음과 여성이란?

목차

1. 서 : 이반 일리치에 투영된 톨스토이의 사상
2. 톨스토이와 죽음
3. 톨스토이와 여성
4. 톨스토이와 결혼
5. 결 : 톨스토이 회심의 의미

본문내용

1. 서 - 이반 일리치에 투영된 톨스토이의 사상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1886년, 톨스토이가 ‘회심’을 하고 나서 쓰게 된 중편소설이다. 톨스토이는 1882년 참회록을 통해서 자신의 과거 삶을 거짓되었다고 반성하고 참된 삶을 살기로 결심을 한다. 심지어 자신이 전에 썼던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와 같은 대작소설들을 쓰레기로 치부하며 예술 자체를 부정하기도 한다. 그리고 참된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자신만의 고민을 여러 글들을 통해서 제시하면서 ‘세기의 현자’니 ‘인류의 스승’이니 하는 성자 칭호를 얻게 된다.
결국 그는 회심을 기점으로 인류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제대로 살아가는 방법인지 메시지를 던지고자 했던 것이다. 그 내용은 크게 절제(금욕)와 박애, 그리고 진실됨으로 요약될 수 있겠다. 이는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서 어느 정도 드러난다. 죽음을 목전에 둔 이반 일리치는 자신이 살아온 삶이 거짓 덩어리였다고 후회하고 생명력을 좀먹어 왔음을 괴로워한다. 그가 응접실과 자신의 목숨을 맞바꾸었다고 씁쓸해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응접실을 꾸미면서 얻은 부상이 이반 일리치가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결정적 원인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응접실의 화려함을 위해서 살아온 자신의 삶이 죽음 앞에서는 아무런 의미도 지니지 못했기 때문인 것이다. 즉, 죽음 앞에서 삶을 반추하는 과정을 통해서 이반 일리치는 사회, 직업, 가족 속에서 자신이 추구해왔던 권력, 부, 성공의 모습이 가짜였을지도 모른다는 허망함을 느끼고 진실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은 ‘왜 하필 죽음 앞에서 인가’이다. 결국 죽음이라는 것이 이반 일리치를 찾아오지 않았다면, 인간이 영생하는 존재였다면 과연 이반 일리치가 그러한 인식의 전환을 이루어 냈을지, 그렇다면 톨스토이가 이야기하는 교훈적 내용들이 진리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드는 것이다. 이는 톨스토이에게 죽음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해보게 만들어 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