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설로서 혈의 누 다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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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설과 근대소설의 차이는 무엇에 있을까. 신소설로도 불리우고 근대소설이라고도 불리는 이 소설을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잘 알수가 없었다. 게다가 나는 최초의 근대소설이라 불리는 <무정>을 이미 읽은 상태에서 <혈의 누> 또한 최초의 근대소설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어딘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두 소설을 발표시기로 비교해보는 지극히 단순한 방법이 있지만, 이제 그러한 단순한 비교법은 소설의 특징을 살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혈의 누>의 그 장르적 특성을 살펴 정의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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