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란언니 연극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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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누가 탈북을 했어요, 그러면 북한에 남은 가족들은 배신자 가족이라고 모두 도륙을 당할 것 같죠? 전혀 아니에요. 오히려 더 떵떵거리고 살죠. 북한 공무원들, 월급이라해봤자 입에 풀칠도 못합니다. 그런데 탈북자 가족들한테는 아랫동네에서 보내오는 엄청난 돈들이 있으니깐, 도륙은 무슨, 오히려 공무원들이 나서서 더 뒤를 잘 봐주고 있답니다. 자본주의 국가에서만 자본이 중요하다? 공산주의인 북한도 마찬가지에요. 외국에서 조금씩 자본이 들어오니깐, 모두들 자본에 조금씩 묶여가고 있죠.”
지난 5월, 항상 마르크스와 프로이트에 대해 어려운 이야기를 하던 수업에서, 이날만큼은 이상하게도 강의실이 웃음과 활기, 그리고 진지함으로 가득 찼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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