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을 다시 쓴다, 가족과 인권, 가정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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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부 사이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들은 사적인 영역으로 치부되어, 제 3자가 끼어드는 것이 오히려 실례가 되고 당사자 사이에서 해결하는 것을 옳게 생각하였다. 특히나 부부 사이에서의 성관계는 굉장히 사적인 영역으로 다른 사람들이 끼어드는 것을 지나친 참견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김정미씨의 사건을 보고도 제 3자가 끼어드는 것을 지나친 참견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 사건을 이번 책을 통해서 처음 접한 것은 아니었다. 그 때는 뉴스나 신문을 통해 접했고 이번에는 책을 통해서 그 것도 여성주의 시각에서 쓰여진 책을 통해 접하였다. 그 때나 지금이나 사건에 대한 충격은 비슷하지만 여성주의 시각에서 쓰여진 책을 읽으니 그 때와 다른 점 그리고 몰랐던 점을 알 수 있었다. 그 때의 신문이나 뉴스에서는 사건의 쇼킹한 폭력성을 강조해서 흥밋거리 정도로 그리고 김정미씨를 일단 그 사건의 가해자로 이야기를 전하였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보면 과연 김정미씨를 가해자로 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 많은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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