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의 한계를 넘어선 폭력의 역사

소개글

서울대 문화와 철학 수업에서 A 받은 폭력의 귀환에 대한 보고서 입니다. 폭력의 역사 영화를 바탕으로 한 악의 역할을 붉은 여왕의 효과, 성선설, 방어기제의 관점에서 분석한 보고서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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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직 폭력배로 시작하여 서너 명의 무리에서 결국 마피아의 집산지인 필라델피아의 저택에서는 갱단 하나를 통째로 상대해야만 했던 톰으로서는 점점 더 높아지는 잔인함과 폭행의 강도로 대응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고로 영화가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가중되는 톰의 폭력성은 ‘붉은 여왕의 효과’(Red Queen Effect)로 설명된다. 다음은 19세기 영국 작가 루이스 캐롤이 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편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바람처럼 빠른 붉은 여왕이 앨리스의 손을 잡고 나무 아래를 한창 달리는 장면이다.

『가장 이상했던 것은 그들 주변에 있는 나무들이나 다른 것들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빨리 달려도 곁을 스쳐 지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렇다면 모든 것이 우리와 같이 달리고 있는 걸까?’ 앨리스는 생각했다. “빨리! 더 빨리! 어서!!” 붉은 여왕이 소리쳤다. 그들은 발이 땅에 닿지 않는 상태로 공중을 날아가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빨리 달렸다. “이제 좀 쉬어라” 붉은 여왕이 말했다. 앨리스는 주위를 돌아보고 깜짝 놀랐다. “아니, 우리가 여태 이 나무 밑에만 있었던 거라니! 모든 게 그대로잖아요!” 앨리스가 말했다. “물론이지. 그럼 어디라고 생각했니?” 붉은 여왕이 물었다. “글쎄요,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오랫동안 달리면 대개 어딘가에 도착하거든요.” 앨리스가 답했다. “느려 터진 나라로군! 여기서는 같은 곳에 있으려면 쉬지 않고 힘껏 달려야해! 어딘가 다른 곳으로 가려면 적어도 두 곱 절은 빨리 달려야 하고!” 붉은 여왕이 말했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Through the looking glass and what alice found there) 중에서-

이는 모든 것들이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계속 뛰어야 그나마 제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붉은 여왕 나라의 이야기이다. 영국의 동물학자 리반 발렌은 모든 ‘진보는 상대적’이라 말했다. 즉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기생생물들의 계속적인 위협에 발맞춰 끊임없이 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Freud, S. (1915). Instincts and their vicissitudes. SE ,14: 121-122.
거울 나라의 앨리스(Through the looking glass and what alice found there)
<매트 리들리의 붉은 여왕>. 저자 매트 리들리. 역자 김윤택. 김영사 출판. 2002. 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