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사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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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에 나는 이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그동안 숱하게 드라마나 영화로 조명되었고 사도세자의 비극적인 죽음이 싫었던 것이다. 그러나 평소에 내가 좋아하던 이준익 감독이 모처럼 만든 영화라 과연 어떤 형식과 내용으로 작품을 만들었는지 궁금해서 영화를 감상하였다. 역시 이준익 감독이라는 찬사가 나올만한 영화였다. 특히 열연한 송강호(영조 역)와 이미지 변신을 한 유아인(사도세자 역)의 연기는 압권이었다. 마지막 카메오로 등장한 소지섭은 정조의 아역을 맡은 배우와 눈매가 너무 닮아 감독이 아역배우의 생김새를 보고 카메오 캐스팅을 하지 않았나 싶다. 혜경궁 홍씨(세자빈 역)역을 맡은 문근영은 소속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출연 분량이나 대사가 적음에도 표정연기가 많이 성숙하여 국민 여동생 티를 벗은 좋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2015년은 한국영화의 새로운 전기를 만든 한해로 기록될 것이다. 새해 벽두에 “국제시장”을 필두로 “암살”, “베테랑”이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사도” 역시 개봉 7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제시장”보다 빠른 속도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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