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의 의자 독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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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프로이트의 의자’라는 책을 접했을 때는, 강남고속버스 터미널의 중고책 노점이였다. 그때의 나는 그저 일에 찌든 그런 기계와 같은 사람이였다. 어렸을 적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고 그래서 혼자 생각하기를 좋아하였다. 그러나 대학교를 다니고서부터 공부에, 직장에 다니면서 일에 끌려 다녔다. 그저 ‘무언가를 해냈다’라는 성취감은 그저 오래가지 않았고 마침 뒤에 다시 시작 이였다. 어느 샌가 나 자신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고 나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은 사라져버렸다. 내 자신에게 묻지도 않고 그저 기계처럼 움직였다. 직장에 휴가를 내고 그저 의미 없는 휴식을 취하고 다시 직장 기숙사에 가는 길에 터미널에 서점을 들렸다. 책을 읽은 지도 오래되었고 뭔가 나 자신을 찾기 위한 몸부림이나 이끌림 같았다. 나를 위해서 변화시키자는 마음이 들었고 책 표지에 제목인 ‘프로이트의 의자’ 보다는 ‘숨겨진 나와 마주하는 정신분석 이야기’라는 문구가 더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을 읽은 것은 내 선택 이였고 그 선택이 나의 운명되도록 만든 것 같다. 프로이트는 고등학교에서도 어렴풋이 배워서 인지 친숙하고 호기심과 기대가 들었다.

<중 략>

완벽에 대한 집착은 현재를 살지 못하게 만들었다. 과거의 실수들과 미래에 대한 걱정들이 나를 괴롭혔다. 완벽주의는 현재와 과정을 즐기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제는 완벽주의를 버리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고 싶다. 후회스러운 과거에 살고,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사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가고 싶다. 길을 걸을 때는 발에 닿는 땅을 느끼고, 나의 호흡에 집중하면서 현재를 오롯이 살고 싶다.
과거를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과거를 보는 관점은 바꿀 수 있다. 우리는 언제나 다시 출발할 수 있다. 다시 출발하면 또 새로운 인생이 눈앞에 열린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새로운 인생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상쾌한 아침공기를 느끼면서 새로운 인생에 대한 설렘을 느끼며 살아가고자 한다. 목적 있는 삶을 거침없이 물 흐르듯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이 책을 모두 읽고 덮으면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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