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아니스트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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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영화는 마지막 스필만과 독일군 장교인 호젠펠트의 이야기를 통해서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네 인간들은 왜 전쟁을 일으키고 수많은 생명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인가. 모든 전쟁엔 물론 다 이유가 있겠지만, 솔직히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전쟁들은 모두가 종교적인 이유라든가 소위 권력자들의 권력욕과 국익이라는 명분에 의해서 벌어지는 전쟁이 대부분입니다. 그 밑에서 명령을 수행해야 하는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전쟁이라는 광기에 휩싸여 스스로 인간임을 잊은 채 전쟁에 몰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그려지는 독일군들의 모습 또한 저들이 평상시에도 저랬을까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지독한 전쟁의 광기에 휩싸여 있는 모습들입니다. 어차피 그들도 평상시엔 모두가 평범한 인간들인데 말이죠. 한 집안의 가장이거나 한 집안의 자식들일텐데, 무엇이 그들을 그토록 미치게 했는지 참으로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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