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라 카터(Angela Carter)의 유혈의 방과 그 밖의 이야기들(The Bloody Chamber and other Stories) 페이퍼
- 최초 등록일
- 2015.10.19
- 최종 저작일
- 20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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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눈 아이”에 나타난 가부장적 이데올로기
Ⅲ. 늑대 시리즈에 나타난 여성성
Ⅳ. “유혈의 방”에 나타난 남성과 여성의 정체성
Ⅴ. 결론
인용문헌
본문내용
1992년 2월 16일, 영국 출신 여성작가인 안젤라 카터(Angela Carter)는 폐암으로 자택에서 삶을 마감한다. 그녀의 나이는 작가로서 한창 전성기였던 51세였고, 그녀가 남긴 장편소설은 단지 9편에 불과했다. 유년시절부터 경험했던 전쟁과 사회의 폭력은 안젤라 카터 스스로가 밝히듯이 “폭력적일만큼 성적”(violently sexual)(Sheets 642 재인용)인 요소들이 그녀의 작품들에 직설적이고 극단적인 형태로 재현되어 있다. 그녀의 작품들 속에는 공통적으로 강간, 고문, 살인, 섹스와 같은 현실의 잔인한 폭력이 여과 없이 나타난다. 이러한 충격적인 장면들 때문에 그녀는 비평가들의 혹독한 비난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작가로서의 수모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비현실적이고 초현실적인 요소를 겸비한 파격적인 그녀의 작품들은 ‘카터식 글쓰기’ 세계를 확립하면서 영문학계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만들어갔다.
<중 략>
「늑대 엘리스」는 태어나자마자 숲 속에 버려져 늑대의 젖을 먹고 자란 로물루소(Romulus)와 레무스(Remus)의 탄생설화를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늑대소년은 카터에 의해 늑대소녀로 탈바꿈한다. 더욱이 작품에 등장하는 늑대는 인간적인 성격과 감정을 나타내면서 인간화 되어있다. 인간다움과 짐승성 혹은 야만함의 경계 속에 있는 늑대와 늑대인간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허구임을 카터는 분명히 한다. 늑대는 “엘리스가 불완전한 늑대라는 것을 알아서”(138) 그녀를 자신의 새끼들과 함께 키웠다. 평생을 늑대들과 살아온 엘리스는 자신이 늑대와 같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네발로 걸어 다니며, 말하기 보다는 짖고, 야행성이며 그리고 옷을 입고 다니지 않는다. 그녀의 외형은 인간이지만 그녀는 늑대와 같이 행동하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간의 총에 의해 어머니 늑대는 죽음을 당하고 인간의 모습을 한 엘리스는 농부들에 의해 발견되고 ‘늑대 인간’인 공작에게로 보내어진다.
참고 자료
강영아. 「여성 고딕 다시 쓰기와 여성 주체성 (재)구성: 안젤라 카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