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 빈처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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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살아가는 중년 여성의 진실하지만 소외된 모습, 그것이 내가 빈처에서 느낀 첫 감상이다. 빈처는 96년에 발간된 은희경의 소설집 『타인에게 말 걸기』에 수록된 작품이다. 흔히 작가 은희경을 페미니즘 소설가라고 하는데 「빈처」는 작가의 그런 특징이 잘 드러나는 작품 중 하나이다.
빈처의 줄거리는 가정 일에 무관심했던 남편은 어느 날 우연히 부인의 일기장을 보게 된다. 남편은 아내가 일기를 쓴다는 사실에 놀라며 읽기를 읽게 되는데 아내는 일기에 자신을 독신이라고 쓰고 남편을 애인이라고 쓴 사실에 남편은 의아해 하며 그녀의 일기장을 읽기 시작한다. 아내는 일기장에 자신이 연예를 하고 있다고 썼는데 애인(남편)을 보기가 힘들며 두 아이를 키우며 집안일을 하는 자신에 대한 생각과 술을 달고 사는 남편에 대한 원망을 적어 놓았다. 일기장 속에 그녀는 자신이 하찮은 존재가 아닌 한 여자로써 남편이 대우해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남편에게 쉽고 하찮은 존재로 여겨진다는 사실에 크게 고통스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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