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박물관 답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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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서도호(1962~ )
徐道濩

2014
청동
137 x 194.3 x 8cm

작가 설명
국제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서도호는 오랫동안 개인과 집단의 관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개인의 존재가 집단 안에서 어떻게 익명화되는지를 탐구해 왔다. 또한 그는 자신이 살았던 여러 도시의 집들을 천으로 재현하는 작업을 선보였는데 이는 오랜 타국 생활에서 오는 정체성 대한 끊임없는 의문을 공간을 통해 풀어낸 것이다.

작품 설명
이 작품에서 서도호는 ‘대한민국’이라는 지리적 조건 아래 집단문화 속의 개인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1.5cm로 제작된 인물상들은 조밀하게 밀집되어 대한민국의 지형도를 그려내지만, 정작 개별 인물의 형상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작다. 이는 집단문화 속에서 익명화된 개인을 의미하기도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러한 한국적 집단문화가 개인에게 소속감을 제공함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처럼 집단과 개인의 복합적인 관계를 다루는 그의 작업은 개인의 정체성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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