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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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순신 장군이 이끌던 조선 수군을 이어받은 대한민국 해군 소속 해병 장교로 복무하고 있다. 엄밀히 말해 장군은 곧 나의 선배 장교인 것이다. 장군의 전적을 다룬 영화나 드라마는 큰 인기를 끌고는 했지만, ‘난중일기’를 직접 읽어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나에게도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난중일기 자체가 한문을 원문으로 하고 있는 까닭도 있겠지만, 문학적으로 아주 수려하고 아름다운 글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난중일기의 건조함은 개인의 일기라기보다도 오늘날 군에서도 사용하는 부대일지에 가까운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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