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김선재 독서의 취향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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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문제 작품의 선정 기준은 작품의 소설적 구조를 중심으로 판단한 것이 아니라 작가가 무엇을 시도하고 있는지, 그 시도가 스스로가 추구하는 세계관과 얼마나 밀접하고 있는지, 어떤 언어 기호를 통해 이야기 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았다. 실은 많은 작가들이 자신만의 언어 기호를 통해 소설적 세계를 만들고 있다. 이런 주관적인 언어를 통한 서술은 장르적인 한계성을 뛰어넘어 도약하는 것에는 긍정적이다. 소재의 매너리즘, 문장의 한계성, 객관적인 기호에 얽매일 수밖에 없는 서사성 등 같은 방식의 한계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양날의 칼처럼 이러한 주관적인 언어 방식은 독자에게 독해에 대한 지나친 혼란이나 필요 이상의 의미를 시사하려 한다는 점에서는 부정적이다. 물론 김선재의 소설이 이러한 문제에 해당되지 않다라고 확언할 수는 없겠으나 그러한 한계성을 돌파하기 위해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해두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김선재는 소설가이기도, 시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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