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미풍같은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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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영화는 화면의 그림, 색, 소리와 음악들이 창작자에 의도에 의해 완벽히 창조된 조합이고 각각의 대화나 배경그림, 일어나는 사건 등 여러 장치를 통해 관객들이 느끼게 하는 이미지나 감정들에 대해 무엇 하나 우연이 없는 의도와 개연성으로 연결된 산물이자 당연한 예술작품의 한 파트라고 필자는 생각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이하 센과 치히로)은 베를린영화제 최고상 수상, 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이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붙지 않더라도 미야자키 하야오 거장의 또 다른 완성작이다. 이 작품은 진짜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영화 중에서도 추천 중에 추천을 2번 줄 수 있는 아주 훌륭하면서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 할만하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전쟁을 싫어한다던 미야자키 하야오는 '바람이 분다'라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대표적인 군용기로 쓰인 제로센이라는 전투기를 주소재로 한 작품을 통해 일본의 주요 전범들의 반인륜적 행위와 결정에 일부 동조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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