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대왕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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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고전문학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 책이 현대 고전이라 하지만 읽기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내가 이 책에 흥미를 가진 이유는 ‘단순한’ 스토리 때문이었다. 비행기 사고로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몇 명의 소년들의 이야기. 누가 보더라도 흥미로운 소재이고, 특히나 인간의 본성을 이야기한다는 면에 큰 매력을 느꼈다. 어떠한 책이든 마찬가지로 처음 부분은 상당히 지루해서 다른 책을 다시 읽을까도 생각했었다. 그러나 책을 한 두 페이지 읽어 나가면서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만큼 이 책(파리대왕)은 나에게 커다란 감동을 주었다.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의문 아닌 의문이 들었다 “과연 나라면?” “내가 저 상황이었으면 나의 이성적인 사고와 판단력이 흔들림 없이 살아갈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이다. 물론 이 책에서는 어린 소년들을 모티브로 이어갔지만 나는 단지 소년들의 이야기처럼 받아 드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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