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지위가 건강과 수명을 결정한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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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서 건강하게 오래살기를 소망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의료산업이 점차 발전하고 웰빙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생물학적으로 보나 사회학적으로 보나 인간은 누구나 오래도록 삶을 영위하고 싶어 한다. 때문에 우리들은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아낌없이 쓰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직접적으로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요소들보다 우리의 건강과 수명을 결정하는데 더 큰 영향력을 끼치는 요인이 있다면? 더 이름 높은 대학에 들어가고 더 좋은 직장을 얻고, 더 넓은 아파트에 살게 됨으로써 죽음의 위협으로부터 더 멀어졌다는 것이 믿어지는가? 우리는 그 동안 질병의 치료에 주목하고 건강악화의 원인에 대한 부수적인 설명으로 사회적 불평등을 언급했으나, 이 책의 저자인 마이클 마멋은 사회적 불평등이야말로 건강악화의 주된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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