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살 샘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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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으로 시한부 삶을 살게 된 소년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들을 작성합니다. 주인공 샘이 죽음에 대해 생각하며 모든 것을 노트에 적고 비디오카메라에 기록하는 것으로 전개되는 이 영화에는, 소원을 하나하나 이루어가는 샘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샘에게 곧 다가올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샘의 부모님을 보며 소아암이나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볼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죽음에 대해 질문을 할 때마다 불편한 표정을 짓고 대화를 회피하는 사람들을 보며 마음에 들어 하지 않고 죽음에 대해 의연한 모습을 보이는 샘을 보고, 저라면 그러한 분위기에 휩쓸렸을 텐데 그렇지 않은 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중반쯤 아들이 백혈병이라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하던 아버지가 샘이 버린 책과 비디오카메라를 보고 버킷리스트를 함께 해나가며 조금씩 변화하는 과정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샘이 아파서 약을 찾아주려고 서랍을 뒤지는 아버지에게 괜찮다고 괜찮을 거라고 말하는 것을 보며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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