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빨래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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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빨래는 서울의 어느 산동네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집 할머니, 사지가 절단된 딸, 강원도에서 올라온 나영, 돌아온 싱글 희정엄마가 각자의 방에서 살아간다. 그 건너편 건물의 옥탑방에는 몽골, 필리핀에서 온 외국인노동자인 마이클과 솔롱고가 살고 있다. 뮤지컬 빨래는 이런 다양한 인물들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줄거리를 살펴보면, 나영이가 하숙집으로 이사온 날, 솔롱고는 나영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이 둘은 빨래를 널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게 되고, 서로 호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공익 요원을 통해 하숙집 할머니가 숨기고있던 딸 둘의 존재를 알게된다. 또 얼마 후 나영은 서점의 선배 김지숙의 부당해고를 목격하게 되고, 사장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 맞서다가 본인도 파주창고로 쫓겨나게 된다. 그 날 저녁 술에 취해 집에 가는 도중 솔롱고와 이야기하다가 하숙집 주인과 시비가 붙게된다. 하지만 외국인 불법 체류자라는 이유만으로 욕을 먹고 일방적으로 맞기만 하는 솔롱고의 모습을 보게 되고, 이를 통해 다시한번 삶의 부당함을 느낀다. 다음날 주인집 할머니와 희정 엄마에게 이러한 일들을 하소연하고, 그들은 슬플땐 빨래를 한다며 나영을 위로한다. 때마침 나타난 솔롱고와 마이클을 보며 주인집 할머니와 희정엄마는 둘을 이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솔롱고와 나영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그 후 마이클은 결국 자신의 나라로 쫓겨나고, 나영은 솔롱고와 같이살게 된다. 또 희정엄마는 다른 방을 얻어 이사를 간다.
뮤지컬 빨래는 이렇게 특별하지 않은, 일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일상적인 이야기를 통하더라도,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그리 가볍지 만은 않다.
먼저 나영이, 희정엄마, 외국인 노동자들을 통해 타지생활로 인한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어려움을 말한다. 각자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원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잠깐의 고통과 어려움 등을 참고 서울에서 살고 있는 이들을 보여주면서, 이를 통해 단지 타지생활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원래 지니고 있던 꿈을 점차 잃어버리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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