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솔뫼-너무의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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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뫼라는 젊은 작가는 ‘너무의 극장’을 통해서 독자가 어떻게 읽기를 바랬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체호프의 갈매기나 벚꽃동산을 모르는 나로서는 앞부분에서 다소 지루하고 어렵다고 느꼈다. 그러나 짧은 책의 한 장을 넘기고 나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96page 부분의 ‘나는 다시 시답잖은 문제를 만들어내고 나보다 키가 17센티미터 정도 큰 음향 오퍼레이터는 내 목덜미를 빨기 시작한다. 귀 뒤를 천천히 빨고 손은 엉덩이를 주무를까 말까 고민하며 잠시 머뭇거리다 주무르고 환한 조명은 여전히 환하다.’ 이부분과 105page 부분의 ‘관객은 누워 있는 관객의 옷을 벗겨 팔을 묶고 묶인 관객은 발버둥을 치는데 객석에서는 또 다른 관객이 올라와 예의 그 트로피 같은 물체로 누워 있는 관객의 머리를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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