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순의 <정든 땅 언덕 위> 작품론입니다
- 최초 등록일
- 2015.11.13
- 최종 저작일
- 2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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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ⅰ) 공간적 배경 ‘외촌동(外村洞)’
ⅱ) 고전문학「춘향전」과의 인물 관계도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서론
해방 이후 우리의 현대사는 8ㆍ15해방과 좌우 대립, 6ㆍ25의 동족상잔, 4ㆍ19혁명과 5ㆍ16, 경제개발과 급격한 도시화, 광주항쟁과 6월항쟁 등 격동의 연속이었다. 이러한 격동 속에 개개인의 삶은 온전한 지속과 발전을 보장 받을 수 없었다. 분단과 전쟁이 수많은 난민을 낳았다면 급격한 도시화와 농촌의 피폐는 도시 변두리 빈민이라는 또 다른 난민을 낳았다. 그런가 하면 경제발전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오늘날에도 시민사회의 가치가 제대로 실현되고 있다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사회변동에 따른 가치관의 혼란은 정신적 난민들을 만들어 내었다.
박태순의 대표작으로 평가되는 ‘외촌동’ 연작 중 초기작품인 「정든 땅 언덕 위」는 1966년에 쓰인 작품이다. 박태순의 작품들은 그의 전기적 특징을 상당히 많이 반영하고 있다. 그는 신문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요컨대 문학의 힘은 문학을 위해 소모되어서는 아니 되며 ‘세상을 향해 쏘아라’ 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이 당시에 ‘현실’은 이미 엄혹해지기 시작했었다. ‘10월유신’이라는 것을 강행하면서 국가사회가 시민사회를 어떻게 구박하고 있었던가 하는 것은 구태여 말할 나위조차 없는 일이었으니….” 박태순은 4ㆍ19 혁명 때 친구를 잃었다. 그 당시 그는 대학교 1학년이었다. 그는 이 경험을 통해 소설 「무너진 극장」(1968)을 완성하였다. 이 작품은 1960년 4월 25일 ‘나’가 본 서울 거리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는 ‘외촌동’ 연작을 쓰기 위해 신림동 난민촌에 잠입하기까지 했는데 그는 그곳에서 4개월을 살며 도시 변두리의 삶을 피부로 느끼며 ‘외촌동’ 연작을 위한 준비를 했다. 이러한 그의 노력 덕분에 ‘외촌동’이라는 공간이 더욱 사실적이며 생생한 배경으로 작품의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었다.
박태순은 고전소설 「춘향전」을 모티프로 하여「정든 땅 언덕 위」의 인물들을 설정해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드러내었다.
이 글에서는 ‘외촌동’이라는 공간적 배경이 작품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고, 「춘향전」과「정든 땅 언덕 위」의 인물 관계도를 통해 이 책을 분석하려 한다.
참고 자료
박태순, 『정든 땅 언덕 위』, 동아출판사, 1995.
박태순, 백지연, 『박태순 작품집』, 지식을 만드는 지식, 2010.
구인환, 「춘향전」, 신원문화사, 2007.
백지연, 「박태순 소설에 나타난 도시공간 고찰 : 1960년대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비평학회, 비평문학 26호, 2007.
박태순, “26. 소설가 박태순”, 한국일보, 2002.09.11., <http://news.hankooki.com>, 2013.11.09.
염무웅, “민주주의를 생각한다”, PRESSian, 2002.11.23., <http://pressian.com>, 2013.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