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기독교 교리중에서 신정론을 문학작품인 소설 벌레이야기로 살펴 본 레포트입니다.
영화화되기도 한 이청준의 벌레이야기로 신정론에서 말하는 악의 문제를 짚어 본 레포트입니다.
목차
1. 들어가기 전에
2. 신정론에 대한 신학적 이해
3. 소설에서 나타나는 신정론에 대한 물음과 답변
4. 마치며: 하나님, 왜 세상에 악이 존재합니까?
본문내용
1. 들어가기 전에
소설은 인간의 삶과 매우 밀접해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삶의 양상과 변화무쌍한 인간 행동의 동기, 생의 이면에 깃들인 다의적 의미들을 풀어내기에 소설은 더없이 유용하다. 그러면서 소설을 통해 우리는 인간의 삶에 대해 알아갈수록 인간의 힘과 의지로는 해결할 수 없는 어떤 영역이 있음을 알게 되고 초월적 존재에 대한 관심과 지향을 드러내게 된다. 그러기에 문학 또한 종교적 영역으로만 치부 되는 관점들을 다루며 인간의 현실 속에 드러나는 어찔할 수 없는 인간의 심연, 예측할 수 없는 인간 삶의 조건과 과정을 드러내며 그 안에 숨겨진 생의 의미를 생각하고 보다 근원적인 인간의 한계에 대해 고민한다. 그러면서 현대의 많은 소설 작품들은 불가해한 신의 섭리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나아가 신의 존재를 회의하며 부정하는 단계로 나아가기도 한다. 이청준의 「벌레 이야기」 또한 이러한 수순을 밟고 있다. 여기에서 보게 될 신정론에 대한 물음은 현실에서 직면하는 고통과 악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한다. “만약 하나님이 선하시고 의로우시다면, 왜 악한 사람이 잘 되고 착한 사람이 고통을 당해야 하는가? 왜 세상에 악이 존재하고, 착한 사람에게 고통을 허락하는가?”에 대해 묻는다. 이러한 물음은 인간의 삶을 다루는 문학에서도 동일하게 제기되는 문제이다.
이 글에서는
신학의 영역에서 논의되어 온 신정론의 문제가 문학 속에는 어떻게 구현되는지 관심 갖고, 인간이 쉽게 풀 수 없는 신정론에 대하여 기독교 신앙과 연관하여 다루고 있는 소설 작품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청준의 「벌레 이야기」는 기독교 정신의 본질인 용서의 문제를 다루며, 알 수 없는 신의 섭리 앞에서 반항하고 절망하는 우리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은 신앙으로 극복할 수 없는 인간의 분노와 갈등을 정직하게 보여주며, 그로 인해 훼손된 인간의 내적 평화와 상처의 흔적을 통해 기독교 신앙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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