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화과정(노르베르트엘리아스)고려대 유희수 서양문화의사회사 보고서 예절과 권력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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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는 바닥에 침을 뱉거나 담벼락에 오줌을 누는 행위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현대인들의 인식에는 예의 없는 행동으로 간주된다. 만약 누군가 종로 한복판에서 똥을 눈다면 그는 정신질환자 취급을 받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거에도 이러한 행위들이 법으로 금지되고 개인 스스로 자제하였을까? 노르베르트 엘리아스는 중세 시대부터의 예절에 관한 역사적 자료들에서 예절이 요구하는 본능 통제의 정도가 후대에 비해 단순하고 소박하였음을 관찰했다. 현대에서는 예의 없다고 느껴질 행동들이 그 당시에는 사람들 사이에 거리낌 없이 행해지고 있었다. 중세 초기의 식사 매너는 여럿이 먹는 음식에 손이나 입을 대고 먹었고, 사람들은 아무런 비난도 하지 않았다. 길에서나 심지어 궁정의 계단에서도 소변이나 대변을 보는 사람들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봉건영주의 궁정에서도 단지 식탁 위가 아니라 밑에 침을 뱉어야 한다는 제제만 있었다. 잠을 잘 때에도 알몸으로 커다란 침대에서 같이 잠을 잤다. 그 당시에는 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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