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 이터널 선샤인 (미셸 공드리 감독, 짐캐리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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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조엘(짐 캐리)는 회사에 빠지고 바닷가를 간다. 그곳에서 파란 머리의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을 만난다. 이는 시간상 맨 나중의 상황이었다. 초반에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만나는 장면은 두 사람의 기억이 삭제된 이후의 일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영화는 이제부터 그 일의 발단을 보여준다. 조엘은 헤어진 연인 클레멘타인이 자신의 기억을 모두 삭제했다는 것을 듣고 화가 나, 자신도 역시 그녀에 대한 기억을 지우려 한다. 헤어짐의 괴로움에 매몰되어 사랑하고 행복했던 기억은 떠올리지 못한다. 그렇기에 옛 연인과의 관련된 모든 기억을 차라리 지워버리는 게 속 시원한 일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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