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영화 ‘점령의 그림자’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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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동예루살렘 아뚜르 마을의 두 가족을 통해 가옥 파괴현실을 담은 이 영화는 이스라엘 정부의 무자비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었고,
두 가족의 고통과 슬픔의 대비 효과를 자아내었다.
‘불법건물’이라는 명목으로 예전부터 살고 있던 팔레스타인인들의 집을 부수고 ‘유대인 정착촌’을 세우는 것이 목적인 이스라엘 정부는 기독교인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폭력적인 행동들을 자행하고 있다.

동서를 막론하고 있어서는 안될 일이 지구촌 한편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현실이 참담하다.
더욱이 가관인 것은 거주자의 법적 대응이 어렵도록 이른 새벽에 들이닥친 수십 명의 무장 경찰들에 의해 신속히 이뤄진다는 것이다.

영화 속 주민은 극도의 공포감 속에서 방금 전까지 자신을 품고 있던 삶의 터전을 잃고,
건물 잔해를 일정 기한 내에 치우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한다는 통보까지 받는다는 내용을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는다.
영화를 보기전에는 가끔씩 한 줄의 뉴스로만 보던 일들이라 관심 밖이였지만 이 영화를 본 후에는 같은 지구촌 사람으로서,
인종은 다르지만 존엄한 인간으로서 그들에게 관심과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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