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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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2015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이다. 오랜만에 영화 주연을 맡은 배우 이정현이 출현하고, 안국진 감독의 데뷔작이다. B급영화 분위기에 시작이 독특하다. 죽인다는데 이해해달라고, 미안하다고 한다. 행복해지고 싶었는데 그 행복을 뺏긴 청춘의 복수이다.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능력이 소위 ‘흙수저’ 계급군으로 분류되는 젊은 여자가 자기가 속한 사회에 복수하는 이야기이다. 거친 남성 캐릭터보다 부드럽지만 강한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새워 하위계급의 삶과 청춘에 대한 자화상을 잘 그려냈다. 수남(이정현)은 명문대는 못나왔지만 열심히 살겠다는 일념으로 자격증만 14개가 된다. 그러나 컴퓨터의 자동화 시스템에, 학벌 스펙에 밀려 취직하기는 어렵다.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 결혼도 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투잡과 쓰리잡을 뛰며 열심히 일하지만 빚만 쌓인다. 그러다 재개발로 빚을 청산할 기회가 생기지만 그마저도 반대세력에 좌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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