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블린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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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블린‘은 데스몬드 도일이라는 평범한 가장이 아내가 떠난 후 경제활동이 없는 상태에서 딸과 두 아들을 양육할 수 없다는 아동보호법으로 인해 어린 자녀들을 교회와 수녀원에 보내 양육을 하던 중, 헌법상 아동보호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친권 회복을 위해 애쓰는 과정들을 담아낸 영화이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이 사건을 통해 정부에 대응하여 아일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헌법을 개정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50년대의 아일랜드는 가족법 상, 한 쪽 배우자가 죽지 않는 이상 양쪽 부모의 동의 하에 자녀들의 양육권이 결정되게끔 되어있었다. 이로 인해 당시 많은 아이들이 강제로 고아원, 수녀원 등에 보내져 친부모와 떨어져 살게 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데스몬드 도일 또한 이 법에 따라 정부에서 지정한 복지기관에 아이들을 맡기게 되고, 자녀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딸 에블린은 수녀원에서 생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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