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쇼크 인피니티 분석,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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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셔널 게임즈에서 개발한 바이오쇼크: 인피니티는 2013년 라스트 오브 어스, GTA5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도 GOTY(Game of This Year)를 43개나 받은, 유저들 사이에서 일종의 명작으로 분류되는 게임이다. 짤막한 총평 겸 플레이했던 모든 게임들을 비평하진 않는다는 점에서 왜 굳이 이 게임인가 설명하자면 한 마디로 요약 가능할 것 같다.
‘좋은데 찝찝했으니까.’
인피니트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컨대 천국이 존재한다면 이것이 아닐까 싶은 환상적인 배경과 그 안에 감춰진 이데올로기적 뒤틀림일 것이다. 천공의 섬 라퓨타를 닮은 공중 도시 ‘콜롬비아’에 총 제작 담당자Ken Levin은 1890년대와 1900년대의 초의 사회상 즉, 인종차별,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그리고 맹목적 애국주의까지 섞어 유저로 하여금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그 즐거운 이질감을 즐기게 하였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면, 가장 핵심적인 이념은 먼저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이데올로기적 대립과 인종간의 대립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 내 Daisy Fitzroy(흑인)가 이끄는 Vox Populi(라틴어로 민중의 목소리) 이들은 노동자와 이민자들이 주축이 되어 모든 사유재산의 공영화를 주장하며 콤스탁 및 콜롬비아의 시민들(백인)은 자본의 논리에 따라 계급을 설정하고 유색인종 및 외국인에 대한 극도의 혐오감을 드러낸다. 또한 이들은 자신들이 사는 콜롬비아가 가장 순수하고 이상적인 세계이며 그 밑의 세계에는 파별하고 부패한 도시로 인식하며 ‘소돔’이라고 표현하는 맹목적 애국주의를 아낌없이 드러내는데, 거기에 자신들의 리더인 콤스탁을 선지자로 칭하며 광신도마냥 찬양하는 모습까지 가미되어 찬란한 배경과 뒤틀린 이데올로기의 이질감을 유저들에게 선사하는 것이다.
이 부분은 절대적으로 Ken Levin의 능력이 발휘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단지 위의 사례뿐만 아니라 게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운디니 학살’ 과 ‘의화단 운동’ 등 실제 역사에서 존재한 사건 등을 적극적으로 끌어와 조합한 그의 세세한 시도가 플레이어 입장에서도 잘 와 닿았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Tate Steinlage, <Ken Levine: BioShock Infinite Being Influenced by Occupy Wallstreet>, Gamezone, Oct. 28. 2011,
http://www.gamezone.com/news/ken-levine-bioshock-infinite-being-influenced-by-occupy-wallstreet.
Tristan Donovan, <Bioshock:Infinite review>, Stuff, Sep. 22. 2015, http://www.stuff.tv/in/game-reviews/bioshock-infinite/review.
전승목, <"너무 완벽해도 문제"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의 여주인공 만들기>, THIS IS GAME, Mar. 19. 2014, http://www.thisisgame.com/webzine/news/nboard/4/?n=53906.
전승목, <치밀하게 짜여진 공중도시 활극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THIS IS GAME, Feb. 05. 2013, http://www.thisisgame.com/webzine/news/nboard/16/?n=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