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와 글로벌 거버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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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에서 '비국가행위자'란 국가를 제외한 행위주체를 말한다. 즉, 국가가 아닌 집단, 국제기구, 다국적기업, 종교단체, 테러집단, 개인 등을 말한다. 예전에는 주로 국가행위자(국가)만이 국제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에는 국경을 초월한 자본투자, 무역거래, 노동력의 이동,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상호의존으로 나타난 비국가행위자들의 위치와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국제정치에서 국가행위자는 오랫동안 중요한 행위자였으며, 비국가행위자가 부상하게 된 기간은 그에 비해 짧다. 하지만 비국가행위자들은 국가들로 구성된 국제체제에서 자신들의 역할과 영향력을 빠른 속도로 넓혀가고 있다.
그렇다면 국가 행위자의 역할은 점점 쇠퇴하고, 비국가행위자가 문제해결기제로서 그 전면에 등장할 것인가? 현실주의 이론에 따르면 그 대답은 부정적이다. 왜냐하면 비국가행위자들은 국가들이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나, 경제나 환경 같은 부분에서 그 역할을 인정받고 있을 뿐,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확실한 부분에서는 그 영향력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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