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하하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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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영화를 처음 봤다. 이번 학기 영화제작실습수업을 듣기 전까지 홍상수라는 감독이 있다는 것 만 알았지 그 사람이 무슨 영화를 찍었는지 관심도 없었다. 원체 영화나 드라마라는 영상매체에 관심이 없었던 터이니까. 나는 무대공연이 되었든 영상이 되었든 내가 보기 전 그것에 대한 정보를 듣는 것을 엄청나게 싫어한다. 나란 사람이 너무나 무지해서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그런가보다 하면서 보다가 결국에는 내 생각이 내 생각이 아니게 되는 일이 너무 싫다. 작품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고 봐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이번 영화의 경우 감독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 영화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좋았다. 수업시간에 홍상수 감독이 거론될 때 그냥 카메라 돌려놓고 배우들 연기할 때 그냥 쭈욱 찍는다는 말만 기억이 남았던 것 같다. 아무튼 그거하나 알았다고 해서 뭐 영화 볼 때 많이 지장 받은 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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