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사, 세계화적 관점에서 본 한반도의 철전과 동전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10세기 이전의 화폐사
1) 물품화폐와 칭량화폐
2) 중국으로부터의 화폐 유입
2. 철전
1) 최초의 철 생산기술
2) 철 주조기술의 한반도 유입
3. 동전
1) 외세침입의 영향
2) 동의 수입증가와 그 영향

Ⅲ. 결 론

본문내용

Ⅰ. 서론
지난 2006년 12월, 한국은행은 기존에 것과 다른 10원짜리 동전을 새로이 선보였다. 비슷한 시기 만원, 오천원, 천원 권 지폐가 위조방지라는 이유로 변경된 것과는 다르게, 10원짜리 동전은 원가절감이라는 다소 서글픈 이유로 그 모습을 달리 해야만 했다. 배경을 살펴보면 이렇다. 당시 중국, 인도와 같은 브릭스 국가들의 급격한 산업성장이 비철금속의 수요를 증가시켰고, 이는 구리, 아연 등 동전 원료의 국제가격을 2배 이상 높였다. 게다가 당시 실물펀드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이는 비철금속 시장으로 약 2천억 달러의 투기성 자금을 이끌어 동전원료 가격상승에 단단히 한 몫을 한 것이다. 이러한 세계적인 이유들로 말미암아 기존 10원짜리 동전의 제조비용은 액면가의 2배를 웃돌았다고 하니, 남의 일이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셈이다.
이렇게 세계화된 사회에서는 한 국가내의 작은 화폐 변경에도 많은 세계적 영향력이 작용한다. 그런데 화폐 속에서 볼 수 있는 이러한 세계적 영향력이 오직 21세기인 현대에서만 보이는 것은 결코 아니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고려, 조선시대 한반도에서 주조되었던 주화들에서도 마찬가지로 그것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이 두 시대(고려, 조선)에 만들어진 주화 중 ‘철전’과 ’동전’을 중심으로 그 주조 및 유통배경을 살피고자 한다. 특히 세계적 관점에서 주조기술의 유입과 원료의 수입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다.
본론에서는 가장 먼저 10세기 이전(명목화폐로서의 철전의 등장 이전)의 화폐사를 개괄하여, 이후 시대에 있을 철전과 동전 등장에 대한 사회경제적 배경을 설명할 것이다. 그 이후에는 철의 주조기술 유래와 한반도의 유입경로를 중점으로 철전에 대하여 살필 것이다. 다음으로 조선 후기 외세 침입의 영향과 원료의 수입문제를 중심으로 동전에 대해 알아볼 것이며, 마지막 결론에서는 글의 요약과 함께 한반도에서 철전과 동전의 등장이 가지는 세계사적 의의를 논하고 글을 마칠 것이다.

참고 자료

mbn 뉴스, 구리값도 사상 최고 ‘광물 전쟁’, 2006.05.09
원유한, 한국화폐사, p16
노태천, 한국고대 야금기술사 연구, p151
브리테니커 백과사전, 검색명 Iron Age
정석배, 위클리경향, 우리가 ‘환만주 문화권’의 중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