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사회와 문학교육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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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우리는 피부색이 다르거나 한국어 발음이 어색한 사람들, 혹은 외국어로 대화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마주할 수 있다. TV나 인터넷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는 외국인이 소주와 삼겹살을 사랑한다고 외치고, 한국 정서에나 맞을 법한 코미디를 선사한다. 한편으로는 탈북자나 성소수자와 같은 사회소수집단에 속한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따로 편성되어 방송되기도 한다. 탈북자들의 경험과 남한과 북한의 문화적 차이를 논하는 프로그램, 연애 중 고민에 대해 성소수자가 자신의 견해를 여과 없이 표현하는 프로그램 등을 통해 근래에는 다문화에 대한 인식 자체가 많이 변하였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오랫동안 ‘세계 유일의 단일민족국가’라는 이름표를 뽐내며(?) 백의민족의 자부심을 가져왔던 우리나라가 과연 진정한 다문화사회를 이룩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우리와 다른 문화의 사람들에게 호기심 어린, 때로는 두려움의, 혹은 경멸의 눈초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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