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키투스의 게르마니아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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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투스의『게르마니아』를 읽기 전에 필자는 타키투스가 왜 『게르마니아』를 저술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자료를 찾아보았다. 타키투스가 살던 당시 로마는 방탕과 향락으로 퇴락해 가고 있었던 시기였다. 건강하고 남성적인 힘과 정신의 자유 등은 사라지고 없었는데 타키투스는 이러한 것들이 로마인들이 무시하고 있던 게르만족에게 자유정신과 강인함이 있다는 것을 보았다. 이로 인해 『게르마니아』를 읽다보면 타키투스가 보여주고 있는 게르만족의 모습은 다른 역사기록물과는 차이가 난다. 또 다른 배경도 있는데 예전 도미티아누스 황제 때의 치욕적 삶과 트라야누스 시대의 축복을 기록에 담아 후세에 남기고자 하여 『게르마니아』를 저술하였다.
고대 게르만족들은 자신들에 대한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그들에게는 루네라는 문자가 있었지만, 그것은 주술이나 점술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다고 한다. 게르만에 대한 기록은 고대 그리스 로마인들이 의해서 최초로 이루어졌는데, 대표적인 것이 카이사르의 『갈리아 전기』등이 유명하다. 카이사르의 『갈리아 전기』등은 게르만에 대한 단편적인 기술들만 나열하였는데, 타키투스의『게르마니아』는 비로소 고대 게르만의 지리, 정치, 사회, 경제, 관습 등 최초로 종합적인 기록이 남겨져있다.
타키투스의『게르마니아』는 총 4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4장은 게르만이 거주하는 땅의 위치와 게르만의 기원에 대해 쓰여져있다. 5~27장은 게르만의 생활과 관습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이것은 게르만을 바라보는 로마인의 시각으로 설명하고 있다. 28~46장은 게르만의 각 부족을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서 언급하고 있다. 레누스 강을 따라 남에서 북으로 향할 때 서쪽과 북서쪽에 사는 부족들과 다누비우스 강을 따라 서에서 동으로 향할 때 동쪽과 북쪽에 사는 부족들, 북쪽의 반(半) 전설적 부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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