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윈 B. 눌랜드의 “나는 의사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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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본격적으로 의학의 길을 공부한 지 한 학기가 흘렀다. 의학의 거인들이 정리해놓은 수많은 지식들을 머리 속에 집어넣고 또 넣어도, 자꾸만 빠져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수없이 되풀이하며, 하루에도 몇 번씩 이 길을 밟았던 선배들이 존경스러워지는 경험을 했다. 병원에서 실습하는 선배들은 책상에서 앉아서 공부할 때가 차라리 편한 거라며, 의대에서의 생활은 하나도 쉬운 구석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어찌 보면, 그런 점에서 의학도인 나의 입장에서 내 앞의 과정들을 수료하고, 필드에서 환자를 보는 선배 의사들을 비인간적인 천재로 보는 것은 심하지 않은 과장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만난 의사는 아주 인간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의 몇 가지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내가 만나게 된 인간적인 의사상 몇몇을 이야기 하고 싶다.
첫 번째 내가 만난 의사는 “오만함이 부른 의료사고”에서 만난 최고의 권위를 가진 기관지경 검사 전문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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