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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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우리나라의 마지막 황녀.
너무 슬픈 삶을 살았던 그녀의 이야기가 소설로 나왔다 해서 기다리고 기다리다 예약을 해서 빌려 읽은 책이다. 책에 빨려 들어가서 정신없이 읽다 보니 이틀 만에 다 읽을 수 있었다.
덕혜옹주의 아버지 고종. 일제 강점기 시대의 무능한 고종이 처음에 등장한다. 나라를 빼앗기는데도 어찌할 도리가 없는 그 슬픔을 어떻게 말로 표현 할 수가 있을까? 나라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힘들어 했을 것이다. 고종이 커피를 즐겨 마셨다고 하는데, 커피의 맛 때문이 아니라 근심에 잠을 설치기 때문에 커피를 즐겨 마신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얼마나 불안했을까? 아들을 일본에 보내 떨어져 있는 것도 모자라 옹주마저 고생길이 훤한 일본에 보내야 한다는 그 심정이 나는 상상이 안간다.
그렇게 온통 옹주 걱정으로 지내던 고종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고 혼자 남게 된 옹주는 덕혜라는 이름을 얻고 이름을 얻었다는 대가로 일본에 강제로 유학을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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