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에 관한 중추신경계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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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서에 관한 중추신경계 모형
인간의 정서경험을 연구하였던 초기 이론가들은 중추신경계 구조가 정서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를 미처 깨닫지 못하였다. 앞서 언급한 정서이론가의 원조 격인 William James는 뇌에 감정의 중추가 위치한다는 견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뇌의 영역이 감각과 운동에 관한 정보를 저장하는 것처럼 말초신경에도 정서적 정보를 기록하고 저장하는 기능이 있다고 추론하였다. Cannon은 반면 시상을 정서에 있어 중요한 구조로서 생각하였다. 나아가 Bard는 시상하부(즉 시상의 아래에 있는 조그만 신경조직)가 정서표현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결론지었다. 수 십년 후 Ledoux(1986)는 정서에 있어 시상하부의 역할에 대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으로 James W. Papez를 지목하였다.
1937년 Papez는 인간행동을 설명함에 있어 피질 안의 뇌 구조들이 연관되어 있다는 이론을 제안하였다. 그의 연구는 초기 뇌-행동연구의 흐름을 주도하였다. 그는 임상적 관찰과 해부학적 지식을 토대로 시상에서 이어지는 통로는 피질, 기저신경절, 시상하부의 세 갈래로 갈라진다고 제시하였다. 외부로부터의 감각은 시상을 거쳐 피질로 가는데 이 통로가 "사고의 흐름"을 형성하고 시상을 거쳐 기저신경절로 전달되는 길이 "운동의 흐름"을, 시상을 거쳐 시상하부로 이어지는 통로가 "감정의 흐름"을 구성한다고 설명하였다. 좀 더 구체적으로 환경으로부터의 정보의 입력은 시상을 통해 시상하부로 전달되고 시상하부에서 정서적 자극은 두 방향, 즉 아래쪽 말초신경계와 위족 피질을 향해 이동된다.

(1) 감정의 흐름은 시상하부로부터 그 아래쪽, 뇌근, 척수, 그리고 말초신경계에까지 직접적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정서자극은 말초신경계에서 감정적 반응을 유발한다.

(2) 그러나 한편 감정의 흐름은 시상하부에서 피질로 연계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관점에서 대뇌의 신경섬유 피질은 정서적 정보에 대한 수용처이다. 따라서 정서자극은 인지적 관련성-개념, 생각, 태도 등과 같은 중요한 것들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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