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도난마 한국경제(장하준 외) 요약

소개글

장하준의 유명한 대담집 <쾌도난마 한국경제> 중 2부 '우리는 후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요약입니다.
명사형 종결어미와 표를 사용해 최대한 가독성을 높이면서도, 중요한 부분은 원문도 그대로 적어두었습니다.
참고하시라고 관련 강연 내용까지 간략히 정리했습니다.

최근 노동개혁 및 복지 포퓰리즘 논란과 관련해 장하준 교수의 혜안을 얻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핀란드도 1960년대엔 복지지출이 OECD 평균보다 낮았다. 만약 옛날로 돌아가서 누군가가 핀란드가 40. 50년 뒤에 복지국가가 될 것으로 예언했으면 아무도 안 믿었을 정도였다. 우리나라도 1960년대 초에 국민소득이 가나 국민소득의 40%밖에 안 되는 나라였다. 그때 누가 40, 50년 뒤 한국이 휴대전화 세계 1•2위 수출국 된다고 했으면 미쳤다고 했을 것이다. 그렇게 이뤘다. 복지도 그렇게 하면 된다.”

<중 략>

(원문)
장하준) 일종의 조로(早老)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나라든 경제발전 초기엔 기업들이 내부에 쌓아둔 자금이 없기 때문에 외부에서 돈을 많이 빌리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부채비율이 높아지는 건데, 이 같은 현상은 그 나라 경제가 성공적으로 발전해 기업들이 수익을 내고 내부 자금이 쌓이면 돈을 많이 빌릴 필요가 없어지니까 자연히 개선됩니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60-70년대에는 부채비율이 500%, 600%였어요. 우리나라는 한창 높을 때가 350%, 400%였지만요. 그러다가 일본 기업들이 자연스럽게 내부 자금을 쌓게 되면서 이 문제는 해소가 되었습니다. 1990년대 접어들면 부채비율이 200% 정도로 내려가거든요. 그런데 우리 기업들은 외환 위기직후 400%에 이르던 부채비율을 하루아침에 200%로 낮추라고 강요당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되니까 은행들도 기업에 돈을 빌려 주지 않게 되고, 기업들 입장에서도 괜히 돈을 빌려 투자해서 부채비율을 높이느니 차라리 투자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 거죠. 그 결과 지금은 우리나라의 부채비율이 미국보다 낮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에 대해 어떤 분들은 선진국이 되면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거니까 좋은 현상이라고 하는데, 글쎄요. 그 나라들은 선진국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부채비율이 낮아진 거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참고 자료

쾌도난마 한국경제 / 장하준 외 / 부키 / 2005.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