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이 만들어내는 야만에 관한 고찰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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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인류를 위협한 것들에는 다양한 시각이 있다. 수많은 전쟁과 민족들 간의 갈등, 이념과 이데올로기의 대립, 기술의 진보에 따른 인공지능까지. 하지만 이런 다양한 시각들도 그 시발점은 인간의 이성에 있을 것이다.
‘계몽의 변증법’은 집단수용소에서의 대량학살과 전쟁을 통한 살육이 한창이던 2차 대전 중에 프랑크푸르트학파의 M. 호르크하이머(Max Horkheimer)와 T. W. 아도르노(Theodor W. Adorno)가 미국으로 망명하였던 기간 중에 공동작업으로 완성된 책이다. 하버마스의 표현대로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책 중의 하나 일 것이다.

이 책의 서문에는 이런 질문이 있다.
‘왜 인류는 실로 인간적인 상태로 가지 않고 일종의 새로운 야만상태로 돌아가는가?’ 이 질문은 20세기의 역사를 돌아볼 때 중요한 질문일 것이다. 기술진보가 절정에 달한 시대에 가공할 야만상태가 빚어진 현대는 어떠한 시대이며 인류는 어떻게 이러한 지경에까지 오게 되었을까?
진보의 과정에서 인류는 이성을 부르짖으며 현대성을 강조하고 계속된 진보를 찾아 나서지만, 보여 지는 것들은 야만적인 상태이다.

참고 자료

Kant, Beantwortung der Frage: Was ist Aufklärung?
Horkheimer/Adorno, Dialetik der Aufklärung, 1947년
아도르노, 호르크하이머, 『계몽의 변증법』, 김유동 역, 문학과 지성사, 2001년
세계의 사상, 고영복, 사문연, 2002. 5. 20. 사회문화연구소
사상사개설, 고영복, 1996. 4. 1. 사회문화연구소
문학비평용어사전, 한국문학평론가협회, 2006. 1. 30. 국학자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