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idiots 쓰리이디엇 영화감상평 / 영화감상문 / 영화감상 /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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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학교 때부터 성적 상으로 그저 어중간한 위치를 차지했었다. 이런 탓에 예술계에서 한 획을 그어보겠다는 개인적 소망을 버리고, 오직 개인의 안정적인 삶을 기대하며 사범대학을 선택하게 되었다. 어느새 대학에 온지 2년이 흐른 지금은 고시생이 된 친구들이 하나둘 노량진과 신림으로 흩어지는 것을 방관자라도 된 듯 지켜보고 있다. 그들을 바라보며 나의 앞길을 고민하던 도중, 나는 신문에서 한 충격적인 사건을 듣게 되었다.
“카이스트 학생 자살… 올 들어 4번째”
기사는 카이스트 공과대학교 당국이 학생들에게 학점에 따라 차등적으로 등록금을 부과함으로써 학생들을 자살로 내몰았다고 하였다. 해당 학교는 아직 경제적으로 힘이 없는 사회적 약자인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비싸게 부과하겠다’는 반(反)협박을 하며 파괴적 경쟁을 유도하였다. 서울대 정운찬 전 총장은 한명의 인재가 백 명을 이끌어 갈 것이라는 발언으로 우리시대의 엘리트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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