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대/전공필수] 교육학 교육실습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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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대에서의 지난 4년은 내가 교사가 되면 안 되는 이유를 끊임없이 찾고 합리화하는 시간이었다. 안정을 추구하는 이 시대에 높은 경쟁률을 뚫고 사범대에 들어왔지만 다른 사람들이 임용고사를 준비하는 동안 내가 열심히 도망갈 핑계를 찾았던 이유는 교사라는 직업의 중요성은 4년 내내 배웠기에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나와 같은 성향의 교사는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는 이 시대에 필요한 교사상이 아니라는 절망감 때문이었다. 검사 결과와 같이 나는 교육 근본주의(Educational Fundamentalism)성향이 강한 사람이다.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교육에도 트렌드가 있다는데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사조가 유행인 이때에 나와 같은 교육 근본주의자는 교육계에서 없어져야만 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시대가 추구하는 트렌트와 정반대인 근본주의자는 마치 전 세대가 물려준 공교육 문제의 온상처럼 치부되는 거 같았다. 주류가 아니라면, 트렌드가 아니라면 자리를 비켜줘야 할 것만 같은 비겁한 소수적 발상을 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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