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를 통해 본 조선시대 대일외교

목차

Ⅰ. 동아시아 국제질서와 통신사

Ⅱ. 통신사의 역사
1. 조선 전기의 통신사
2. 도요토미(豊臣）정권과 통신사
3. 조선 후기의 통신사

Ⅲ. 통신사행의 의의

본문내용

Ⅰ. 동아시아 국제질서와 통신사
조선왕조는 건국 이래 동아시아 국제사회에서 ‘사대교린(事大交隣)’이라는 기본틀을 이용해 대외정책을 펼쳐나갔다. 즉 중화질서의 중심국이라고 할 수 있는 명(明)에 대해서는 사대정책(事大政策), 그 이외의 주변국인 일본· 유구(琉球)· 여진(女眞)에 대해서는 교린정책(交隣政策)으로 국제관계를 유지해나갔던 것이다. 여기서 사대(事大)란 당시 동아시아 국제관계의 기본질서였던 조공-책봉(朝貢-冊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대국과 소국 간의 관계를 말하며, 교린(交隣)이란 힘의 강약에 관계없이 이웃한 나라간의 공존을 위한 우호관계를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중국에 대해 사대정책을 취해 왔던 조선은 먼저 조공-책봉체제 속에 스스로 편입됨으로써 명(明)과의 사이를 우호관계로 설정한 다음, 이어 일본도 책봉체제 속으로 편입되자 그 질서 속에서 朝·日 상호간 안정을 추구하기 위해 통치자간의 국제적인 교섭을 전개해갔다.
그리고 이러한 교섭 과정 속에서 일본에 파견된 사절단이 바로 통신사(通信使)였다. 통신사란 일반적으로 조선시대 조선 국왕의 명의로 일본의 최고통치자인 幕府將軍(足利·徳川)에 대한 경하(慶賀)나 조문(弔問), 기타 양국 간의 긴급한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파견된 사절을 말한다. 이들은 국왕의 국서(國書)와 예단을 지참한 중앙 관리 3인을 비롯하여 총 400~500여명으로 편성되었으며, 韓 ·日間 민간교류가 단절되었던 조선시대에 일본의 문화와 접촉할 수 있었던 거의 유일한 사람들이었다. 통신사는 조선시대 전기(全期)에 걸쳐 일본에 파견되었는데, 이 시기는 일본에서는 室町(무로마치) 시대 초기부터 전국시대를 거쳐 江戸(에도) 시대에 해당한다. 이 글에서는 조선통신사를 통해 근대적인 국제질서가 수립되기 이전 전근대 대일외교의 한 단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Ⅱ. 통신사의 역사
1. 조선 전기의 통신사
통신사는 일반적으로 조선 후기 조선 국왕이 일본의 장군에게 보낸 외교사절로 총 12회 파견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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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철,『朝鮮時代韓日關係史硏究』, 지성의 샘, 1994.
한일관계사연구논집 편찬위원회 편,『통신사 · 왜관과 한일관계』, 景仁文化社,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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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응수,「아라이 하쿠세키(新井白石)의 조선통신사 의례 개정에 관하여」, 2004.
김문자,「이벤트로서의 朝鮮通信使」, 2004.
강재언,「무로마치 · 에도 시대의 선린관계」
이원순,「‘조선통신사’의 바른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