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천의 경영(소설비평)
- 최초 등록일
- 2016.01.29
- 최종 저작일
- 20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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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무어 부족한 게나 없는가?- 방안을 쭉 돌려 살피는 것이다. 옷 보퉁이에는 새 잠옷이 있고, 침대는 이만했으면 쇠약한 몸을 편하게 가로 눕힐 만큼은 편안하고, 방안의 장치도 설비도 만족할 정도는 아니지만 간소한대로 정성을 다한 것, 오랫동안 새로운 지식에 굶주렸으니 그 동안의 사회 정세의 변동이나 추세나 짐작할 정도의 신간, 경제를 전문하던 터이니 경제 연보의 새 것을 두 권, 그리고 복잡한 세계의 분위기나 두루 살피라고 종합 잡지를 사다 꽂았다. 꽃을 한 묶음 화병에 꽂고, 집에서 정성 들여 기르던 RHc화분을 하나 탁자에 준비하고..... 이만 했으면 우선 그를 맞아들이기에 시급한 준비는 된 것이라고 그는 거듭 생각하는 것이었다.
최무경이 자신의 연인인 오시형이 보석으로 출감하고 난 뒤 살 아파트를 다시 한 번 정돈하는 장면이다.
자신의 연인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사람은 그 모습으로도 행복한 법이다. 더욱이 그 연인을 오랜 시간 동안 만나지 못했다면 그 반가움과 설레임은 배로 늘어날 것이다. 이런 마음은 사실 현재 나도 느끼고 있다. 여자친구가 천안의 대학에 다니고 있고 서로 간의 시험기간이 달라 한달 가까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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