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역사와문화_대운하와 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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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역사와문화 강의록 보충하기 과제 자료입니다.
대운하와 북경, 주원장 중심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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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368년 주원장이 남경에 건국한 명을 몽골의 계승 국가의 하나로서의 바라보는 시각들이 존재한다. 그 이유는 송대 이전에는 없던 다양한 제도나 모습들이 명대에는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 번째로 호적의 종류에서 명과 원의 유사성을 찾을 수 있다. 명은 호적의 종류를 군호(軍戶)와 민호(民戶)로 구분하고 군호의 도시는 위(衛), 민호의 도시는 현(縣)으로 정하였다. 군호 안에는 남녀노소가 모두 섞여있고 군호 중 일부 성인 남성이 징집되어 군인이 되었는데 이는 몽골 역시 몽골인 중에 군인을 징집한 모습과 비슷하다. 두 번째로 십진법 단위의 주민조직이다. 군호는 위 아래 천호소(千戶所), 백호소(百戶所) 등으로 편성하였고 민호 부분도 이와 갑이라는 십진법으로 편성하였는데 이런 십진법 조직은 흉노 이래의 유목민의 전통이다. 세 번째로 황족이 각지에서 왕이 되는 것도 몽골과 유사하다. 명은 황태자가 아닌 다른 왕자들을 각지에 봉헌하여 왕으로 삼았는데 이는 몽골과 구체적인 내용은 다르지만 형식이 비슷하다. 그리고 네 번째로 송대에는 주로 민간적이었던 주자학을 과거시험의 공식적 해석으로 채택한 것도 원(元)의 유산이다. 또한 송대 이전에는 고유명사로 국호(國號)를 정했던 것과 달리 명은 원과 같이 국호가 일반명사이며 수도의 선정에 있어서도 원의 영향을 받았다. 물론 명대의 관직이나 관료 체제와 같은 다른 모습들은 수-당-송대의 모습을 따르기도 했지만 유목적으로 봤을 때는 원도 많은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다.
명대의 전체적인 모습을 살펴봤으니 이제는 명을 건국한 홍무제의 국가구상에 대해 살펴보자. 홍무제는 평민 출신으로 황제 자리에 오른 중국 역사에서 가장 입지적인 황제 중 한 명이다. 홍무제의 통치집단의 기본적인 힘과 기초는 구지주계급의 잔존세력과 신층지주계급이었다. 이들은 일면으로는 홍무제의 통치를 존중하고 옹호하는 한편, 농업경제의 회복과 발전에 따라 여러 방면으로 황실 통치집단과 토지와 인력을 두고 서로 다투어 황조의 재정-세수-인력 사용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등 양면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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