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요약]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13장 유전자의 긴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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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유전자를 직접 고르지 않는다. 유전자가 영향을 미쳐 나타난 ‘표현형’이 자연 선택되는 객체이다. ‘표현형’이라는 용어는 하나의 유전자가 신체로 발현되는 것, 즉 배 발생 과정을 통해 유전자가 그 대립 유전자에 비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말할 때 쓰인다.
유전자 중에는 감수분열 과정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가 있다. 자신이 생식세포에 들어갈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이러한 유전자를 ‘분리 왜곡 유전자’라고 한다. t유전자는 동형 접합 상태에서 치사 유전자가 되는 분리왜곡 유전자이다. t 유전자가 돌연변이에 의해 나타나면 머지않아 이 유전자는 개체군 내에 확산되어 그 개체군은 절멸한다.

<중 략>

유전자는 왜 세포 속에 모이게 되었나?
DNA분자는 특정 화학 반응에서 촉매 역할을 하는 ‘효소’를 만든다. 각 효소는 하나의 유전자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런데 하나의 효소로는 쓸모 있는 최종산물을 만들 수 없다. 여러 효소가 작용하는 합성 경로가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유전자들이 서로 협력하는 집단이 자연에서 더 살아남기 쉬웠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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