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슈얼리티와 성문화

목차

Ⅰ. 변화하는 한국의 섹슈얼리티와 성문화

Ⅱ. 한국사회에서의 섹슈얼리티 개념화
1) 성에 관한 이중 규범의 역사성
2) 섹슈얼리티의 개념화

Ⅲ. 한국의 섹슈얼리티와 성문화
1) 가부장적 이중 규범으로서의 섹슈얼리티
2) 이성애 제도의 관점에서 본 성문화
3) 변화하는 성담론의 현실 : 여성과 성적 소수자들의 반격

Ⅳ. 한국사회에 존재하는 성적 위험
1) 성폭력과 성희롱
2) 성매매

Ⅴ. 결론을 대신하여 : 성해방은 어떻게 가능한가

본문내용

Ⅰ. 변화하는 한국의 섹슈얼리티와 성문화
여성주의적인 시각에서 섹슈얼리티와 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198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담론화 되어 왔다. 이러한 변화와 맞물려 대중매체들이 인신매매, 성폭력, 성매매 등 성적 이슈에 다소 감각적인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접근하기 시작한 것이 성을 대중화하는데 기여하기도 했지만, 성을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부정적인 것으로 규정하는 결과를 낳기도 하였다.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전통적인 담론인 성별 이중 규범과 이를 거부하고 반대하는 다양한 하위 각본들이 서로 경쟁하고 갈등하는 양상이 우리 성문화의 현주소다. 이러한 갈등의 첨예한 예는 가정 안에서 딸에게 순결을 강요하는 아버지가 밖에서는 딸과 같은 또래의 여성과 원조교제를 즐기는 모순적 결과를 초래한다. 즉 모순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도덕적인 성규범이 더는 실재하지 않는데도, 새로운 변화를 꾀하는데 발목을 잡는 역할을 여전히 수행한다.

따라서 한국의 성문화는 ‘해방적’ 또는 ‘급진적’이라고 표현하기가 어색하며, 여전히 ‘도덕적’․ ‘규범적’이라고 규정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우리 사회의 섹슈얼리티와 성문화는 다른 사회의 그것과 유사하게, 그렇지만 우리 사회의 문화적․역사적 고유성에 기반을 두고 변화해 왔으며 지금도 변화하는 중이라고 정리 할 수 있다.

Ⅱ. 한국사회에서의 섹슈얼리티 개념화
1) 성에 관한 이중 규범의 역사
섹슈얼리티 관계 내의 이중 규범이 고대사회에서도 지배적인 규범이었을까? 역사 속에서 성을 고찰한 역사학자들은 현재 전통적인 윤리로 간주되는 규범들이 고대사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밝힌다. 가령 동부여의 금와는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의 어머니 유화를 부인으로 맞아들이는 과정에서 유화가 혼전에 해수모와 성적인 관계를 가진 사실을 알지만, 그녀를 새 부인으로 맞아들인다.

이것은 여성들의 혼전 순결을 중요한 자원으로 전제하는 현재와는 다른 시각이 그 당시에 존재했다는 증거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