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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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장기이식이라 하면 장기밀매, 암거래 같은 부정적인 것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장기밀매를 소재로 다룬 영화 ‘공모자들’을 보고 부정적인 인식이 남아있기도 했고 납치해 장기를 빼간다는 일명 장기밀매 도시괴담도 SNS를 통해 떠돌았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수업을 듣는 다른 학우들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그 생각이 180도로 바뀐 계기가 최근 있었는데 바로 아버지께 간을 이식해드린 우리학교 선배 이야기를 듣고 나서이다. 영화 속 소재로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장기이식이 바로 내 옆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일상적인 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것은 당장 나의 가족에게도, 나에게도 닥칠 수 있는 일인 것이다. 그러나 당시의 충격도 잠시 장기이식이란 단어는 생활에 치여 잊혔다가 오늘에서야 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삶과 죽음의 문제’를 통해 듣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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